제주맛집/제주 올레길 맛집

(폐업) 제주도 종달리 돈까스 맛집, 플로우 돈카츠

강남석유재벌 2019. 6. 1. 13:38
반응형

※ 현재 위치 폐업, 다른 곳으로 이전 소식이 있었으나 아직 확인 안됨

 

제주도 구좌읍 종달리에 있는 플로우 돈카츠는 올레길 21코스를 걷지 않았다면 알지 못했을 것 같다.

올레길 21코스를 선택하고 종달해변 부터 역방향으로 돌면서 오전 11시가 되기 10분전에 지미오름 근처에서 눈에 들어 온 곳이 플로우 돈카츠였다.

올해는 봄은 늦었는데 여름은 빠르게 시작되는 것 같다.

오전부터 뜨거운 태양은 금방 지치게 만들었고 플로우돈카츠가 다른 근처의 식당들 보다 눈에 들어 온 것은 바로 냉모밀 때문이었다. ^^

 

 

오전 11시에 오픈이어서 한참 오픈 준비를 하고 있는 것 같아서 오픈하면 들어갈까 망설이고 있었다.

제주살이를 하기 전까지 육지에서 카페를 운영 했기 때문에 오픈전에 사람이 들어오면 심리적으로 더 바빠진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해를 피할 곳이 없어서 들어가서 양해를 구하고 구석에 자리를 잡았다.

홀은 크지 않았지만 아기 자기 하다.

 

 

자리에 앉자 시원한 물과 메뉴를 사장님이 가져다 주시면서 바로 주문도 가능하다고 하신다.

제주에 있는 식당에는 불친절 한 곳도 많고 사장님이 갑인 곳이 유독 많은데 이곳은 사장님이 친절하고 여행자에 대한 배려가 깊었다.

다른 메뉴 보다 냉모밀이 눈에 들어왔다.

근처에 냉면집이 있었으면 더욱 고민없이 들어갔겠지만 냉모밀도 좋았다.

더욱 마음에 드는 것은 냉모밀과 돈까스를 합리적인 가격에 팔고 있다.

 

 

종달해변부터 뜨거운 태양을 직방으로 맞으며 한숨 돌리고 있을 때쯤 주문한 냉모밀과 로스카츠 세트가 나왔다.

소박하지만 정갈하게 나온다.

 

 

시원한 냉모밀의 육수가 깔끔하고 면발도 좋았다.

그럭저럭 괜찮은 맛이다.

표현이 이상하지만 냉모밀과 냉면 같은 음식은 쉬운 것 같아도 참 어려운 음식이다.

맛과 가격을 생각하면 괜찮다고 표현하는 게 맞을꺼 같다.

깔끔한 뒷맛을 생각하면 더운 여름에 갈증을 해소하기에도 좋은 것 같다.

어느새 국물까지 비우고 바닥을 보이고 있었다.

 

 

돈까스가 더 맛있었다.

육질도 적당하고 돈까스를 더 맛있게 먹었는데 이번에 처음이어서 그냥 세트를 시켰지만 다음에 다시 이곳을 찾게 되어 주문을 하게 된다면 추가를 하거나 곱배기로 시키고 싶다.

 

 

 

식당 이름이 플로우 돈카츠면서 플로우 플라워 라는 이름을 쓰고 있는 곳 같다.

올레길 1코스쪽의 종달리에 더 많은 식당들이 있지만 리뷰가 많은 곳은 오픈 시간이 오후 늦게 여는 곳이 많다.

날씨 탓에 냉모밀에 이끌려 찾은 곳이지만 냉모밀도 돈까스도 만족스럽다.

딱 하나 아쉬운게 밥이 한스쿱만 있었어도 더 좋았을 것 같다.

뒤늦게 리뷰를 보다 보니 한겨울에도 냉모밀을 판매 하는 곳인 것 같은데 다음에는 새우튀김을 곁들여 먹으면 더 맛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