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맛집/제주 올레길 맛집

맛있는 순대만 있는 순대국 맛집, 서귀포 남원포구 범일분식

강남석유재벌 2019. 4. 4.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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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올레길 5코스를 탐방하기 위해 시작지점인 남원 포구를 찾았다.
남원포구 입구 버스정류장에서 가까운 거리에 범일 분식이 있는데 제주에 자주 여행 오는 친한 동생에게 추천 받은 맛집이다.
제주살이를 1년 넘게 하고 있는데 직접 찾아본 맛집도 있지만 일부는 여행 온 친구들이나 지인들에게 제주 여행 정보와 맛집에 대한 추천을 받는 경우가 많다. ^^;

나이를 먹어도 여전히 가리는 음식이 많은데 순대와 순대국밥은 어릴때부터 좋아 하던 음식 중에 하나여서 서귀포를 여행한다면 범일분식을 가보라는 추천을 받았다.

사실 올레길 5코스가 아니었다면 남원쪽으로는 특별하게 여행 계획을 세우지 않고 잘 오지 않았을텐데 제주살이를 1년 넘기고서야 비로서 올레길을 다닐 생각이 들어서 남원까지 오게 되었고 범일분식을 찾게 되었다.


제주도를 순환하는 201번 버스가 다니는 대로변에 범일 분식이 있다.

간판과 외관의 느낌은 조용한 시골 마을에 있는 동네 식당과 같다.



오전 11시가 안된 시간인데 테이블쪽 홀은 가득 차서  문 앞에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

앉아서 보니 안쪽 방에 좌식 테이블도 있었는데 손님은 없었다.

메뉴 판을 찾아 한쪽 벽을 보니 메뉴가 많지도 않다.
순대백반, 순대 한접시, 막걸리가 전부다. 



순대백반을 주문하고 가게를 둘러 보니 식신로드에도 소개된 맛집이다.



혼밥인데도 사장님은 내게 친절했고 금방 순대국밥이 나왔다.



반찬 가지수도 많지 않았지만 이정도면 충분하다.
진한 들깨와 순대국밥의 냄새가 코를 자극한다.



들어간 재료는 순대와 막창 뿐이다.

다른 고기 부위나 다른 내장은 없었다.

순대와 막창 부추가 범일분식 순대국밥의 주재료이자 전부다.

제주에서 먹어 본 순대국밥들은 순대에서 선지 냄새나 비린내가 심한 경우가 많았는데 진한 양념과 들깨 때문인지 거슬리는 맛과 향이 없이 맛있게 먹었었다.
아이들 마다 다르겠지만 그래서 인지 옆 테이블에 꼬마 아이도 맛있게 식사를 하고 있었다.



내가 식사를 마치고 계산 할 때는 다른 테이블이 다 식사를 마치고 나가서 홀을 사진에 담을 수 있었다.

이정도 맛이면 이제 곧 점심 식사를 하러 오는 손님들이 들이 닥칠꺼 같다.



제주도 서귀포시 남원에 동네 순대국밥집이었던 범일분식은 남원 토박이들과 서귀포 사람들이 많이 찾는 도민맛집이다.

우연히 찾아온 낯선 여행객들과 방송 출연에도 초심을 잃지 않고 현재 모습 그대로 유지 하고 있는 것이 좋다.

제주시 보성시장의 유명한 감초식당 순대국밥는 스타일도 다른 개성있는 맛을 가지고 있다.

서귀포 남원에 있어 자주 찾기 힘들어 아쉽지만 서귀포나 남원포구를 지나는 올레길 여행객들에게 따뜻한 순대국밥을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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