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맛집

간장게장 먹으러 간다는 제주시청 도민 맛집, 백성원 해장국 본점

강남석유재벌 2021. 4. 10.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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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청이나 제주도청 같은 관공서 주변에는 도민들이 자주 가는 맛집들이 많이 있다.
제주살이를 2년 정도 할 때부터 백성원 해장국은 제주도민에게 자주 추천받던 해장국 집이었다.
이제는 제주를 떠나서 여행자 신분으로 제주에 돌아와서 오랜만에 지인들과 기분 좋은 술자리를 함께 했고 다음날 백성원 해장국을 찾아갔다.

제주시청 근처에 1년 동안 살면서 몇 번은 지나갔던 백성원 해장국인데 이제야 찾게 되었다.
당시에 차는 가지고 가지 않았지만 백성원 해장국집 앞에 차를 한두대 정도 주차를 할 수 있고 아니면 주변 공영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

 

식당 홀은 7~10평 내외로 아주 크지는 않았다.
예전에 일식당이나 카페를 했던 장소인지 일반 해장국집과 분위기가 조금 다르다.
아침과 점심 사이에 애매한 시간에 도착 했는데도 사람들은 제법 있었다.
이미 여행자들에게도 유명한 맛집인지 애매한 시간에는 나처럼 여행 온 사람들이 많았다.


바로 자리에 앉아서 메뉴를 고민 했는데 메뉴는 크게 해장국과 곰탕, 내장탕 3가지가 있다.
추천 해준 지인은 특히 내장탕이 맛있다고 하는데 건강상의 이유로 내장탕은 자제하고 있어서 해장국을 시켰다.


백성원 해장국에서는 기본 반찬으로 간장게장을 제공하는데 간장게장이 맛있어서 찾아온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다. 간장게장의 인기 때문인지 택배 판매까지 하고 있다.


뚝배기에 금방 끓인 해장국이 나왔다.
원래 간장게장을 좋아 하지 않아서 깨작거리고 버려지는 게 아까워서 사장님께 먹지 않겠다고 빼 달라고 해서 사진에는 없다.

 

양지 고기도 제법 들어가 있고 국물이 시원하고 맛있다.
제주도 해장국은 은희네 해장국을 최고로 생각하는데 백성원 해장국은 다른 매력이 있다.
육수가 자극적이지 않고 msg가 별로 느껴지지 않는 뒷맛까지 깔끔한 맛이다.
마치 진라면 순한 맛이나 평양냉면 같은 느낌이라고 할까? 먹는 사람에 따라 호불호는 나뉠 수 있지만 진하면서도 깔끔한 맛이다.


내가 주방장에 보내는 최고의 찬사는 싹 비운 그릇이다.
정말 맛있게 먹어서 깨끗하게 비운 그릇이다.
제주에서는 술도 많이 먹고 해장국도 많이 먹게 되는데 맛있는 해장국을 찾아 먹는 것은 또다른 즐거움이다. ^^;

 

백성원 해장국은 전에 고추짬뽕이 맛있다고 리뷰한 유일반점 보다 한 블록 뒤에 있다.
이제는 제주를 떠나서 자주 갈 수 없지만 곰탕이나 내장탕의 맛도 궁금하고 다음에 또 찾고 싶은 맛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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