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맛집

제주에 있수닭~ 제주 닭요리 맛집들

강남석유재벌 2020. 7. 26.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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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는 흑돼지와 신선한 해산물을 떠올리기 쉽지만 다양한 재료로 만든 요리와 맛집이 많이 있다.
제주살이 초창기에는 흑돼지나 지인들을 따라 해산물을 많이 먹게 되었지만 막상 살아보면 금방 질리게 되어서 일상의 식생활로 돌아 갔다.
돼지고기나 소고기도 좋아하지만 개인적으로 일상에서 부담없이 자주 먹는 식재료는 단연 닭고기다.
이번에는 제주살이 2년 넘게 자주 먹었던 단골 닭요리 맛집을 소개한다.

 

 

제주에서 가장 맛있게 먹은 후라이드 치킨 보성시장 나주 닭집

 

 

제주살이 첫 1년 동안은 제주시청이 가까이 있는 광양사거리에 살았다.
혼자 살면 워낙 배달음식을 잘 안시켜먹는 것도 있지만 바로 길건너에 있는 보성시장에 치킨골목이 있어 전화 예약하고 금방 찾아 갈 수 있어서 굳이 치킨을 배달해서 먹지 않았다.
보성시장은 큰 시장은 아니지만 지역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제주시의 전통 있는 시장 중에 하나로 치킨골목에는 50년 가까이 후라이드 치킨을 파는 전통있는 닭집부터 20년 넘은 나주 닭집 등 치킨을 파는 닭집이 가까이 모여 있다.

 

 

제주시 광양사거리에 1년 동안 살면서 자주 보성시장에서 치킨을 사먹었는데 그 중 가장 맛있었던 닭집은 바로 나주 닭집이다.
포장을 전문으로 하는 닭집으로 무방부제 무항생제의 닭으로 만드는데 주변의 다른 닭집보다 가게나 주방이 깔끔해서 위생적으로 관리되는 느낌이다.
안에서 먹는 작은 홀도 있는거 같기는 한데 대부분 포장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미리 만들어 놓은 닭이 아니라 주문 후 바로 조리를 해서 그런지 주문하고 기본이 40분이 걸린다.
맛있는 치킨을 먹기 위해서 그정도는 충분히 가치 있는 기다림이다.
주변에 다른 치킨집들이 일반 종이박스에 포장을 해주는데 나주닭집은 일반 프랜차이즈 치킨처럼 배달치킨 박스 형태다.
포장지를 열어보자 깨끗한 기름에 튀겨서인지 밝은 튀김 옷을 입은 치킨이 나를 반긴다. ^^; 

 

 

나주닭집의 후라이드 치킨은 튀김옷이 얇아서 덜 기름지고 덜 느끼하다. 치킨 속살도 부드러워서 식담도 좋다.
튀김 옷에 마늘을 넣었는지 마늘향이 느낌함을 잡고 더 맛있는 치킨을 완성 한거 같다.

보성시장의 닭집들은 한마리 1.5k에 1만 5천원이라 양도 가격도 훌륭하고 맛있다~

이제는 양이 줄어서 1.5kg의 닭을 1인 1닭하지 못해서 남기고 다음 날 먹었는데 식어도 맛있다.

 

 

방송의 영향 때문인지 제주여행 온 사람들은 같은 제주시 서문시장의 닭집을 많이 가는데 둘다 먹어 보니 다 맛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나주닭집이 더 맛있었다.
나주닭집은 제주시 뿐만 아니라 전국구의 치킨집으로 꼽아도 될 정도로 추천하고 싶은 닭집이다.

 

 

 

 

부모님을 모시고 가기 좋은 닭고기 샤브샤브 전문점, 성미식당

 

 

 

제주살이를 한지 6개월쯤 되었을때 비슷한 시기에 제주살이를 시작한 도민분으로 부터 추천 받은 닭요리 맛집이 성미가든이다.
나만 몰랐지 워낙에 유명해진 집이어서 재료가 떨어지면 못먹고 돌아 오기도 하는 곳이 조천읍 삼다수 마을 근처에 있는 성미가든이다.

처음 갔을 때는 저녁을 먹기에는 조금 이른 시간이어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주변에 비슷한 음식을 파는 집이 많아 성미가든이 문을 닫았을때 다른 곳도 가봤지만 규모와 환경은 성미가든이 제일 좋았다.

 

 

닭고기 샤브샤브는 태어나서 제주 성미가든에서 처음 먹었다.
육지에도 비슷한 음식을 파는 식당이 있다고는 들었는데 제주도 성미가든에서 처음 맛있는 닭고기 샤브샤브를 먹어서 더욱 기억에 남는다.

닭고기 샤브샤브 소는 2~3인분이라고 하는데 두명이서 먹기에는 부족하지 않았다.
아마 자녀 1~2명을 동반한 가족들이라면 소자도 괜찮을 것 같다.
주문하고 금방 샤브샤브 요리가 나왔다.

 

 

이게 성미가든의 닭고기 샤브샤브 한상차람이다.
주 메인요리를 제외 하고는 거의 김치류 반찬이 나와 소박한 듯 하지만 직접 담근 듯하고 맛이 있다.

 

 

남자 사장님이 셋팅을 해주면서 닭고기는 샤브샤브 육수에 8초간 담가서 먹으라고 설명해 주셨다.
기름장에 찍어서 먹으니 무척 담백하고 맛이 있다.

 

 

샤브샤브에 들어가는 닭고기는 거의 안심살이고 나머지는 한마리는 백숙으로 제공 된다.
샤브샤브를 거의 다 먹어 갈때쯤 녹두, 인삼, 감자를 함께 넣은 백숙이 나왔는데 살이 무척 부드러웠고 따로 소금을 찍어 먹지 않아도 맛있었다.

 

 

백숙까지 다 먹고 곡기가 부족해서 허전하다고 느낄 즈음에 녹두죽이 나왔다.

샤브샤브부터 백숙, 녹두죽까지 부족함 없이 원기를 채워주는 느낌이었다.

 

 

자극적이거나 조미료에 길들여진 사람들한테는 다소 심심하다고 느낄 수 있겠지만 건강한 식재료로 만든 건강한 음식이다.
이 음식을 먹을때 가장 먼저 생각난 사람이 바로 부모님이었고 이후로 부모님이나 지인들을 모시고 자주 찾게 되었다.
가족 단위로 제주여행을 온 지인들에게 추천을 해줬는데 다들 만족스워 했다.

 

 

 

 

제주시 연동에는 맛있는 숯불 닭갈비 집이 있닭~! 서서방 숯불닭갈비

 

 

제주시청이 있는 광양사거리에서 1년, 제주도청이 있는 연동에서 또 1년을 살았다.
제주의 강남이라는 연동은 신제주에서도 가장 번화? 한 곳이었지만 밀집도에 비해 맛집은 많이 없었다.

제주에 가족여행을 온 친구가 나를 만나기 위해 가족과 잠시 떨어져 연동으로 찾아왔을때 함께 저녁을 먹을 곳을 찾다가 발견한 곳이 서서방 숯불닭갈비다.

 

 

당시에 친구가 나에게 요구한 것이 흑돼지나 해산물도 질린다며 다른 것이 먹고 싶다고 해서 마침 눈 앞에 보이는 숯불닭갈비집으로 들어간 곳이 서서방 숯불 닭갈비다.
알고 보니 나만 몰랐지만 이미 아는 사람들은 아는 맛집이다.
언제부터인가 닭갈비는 철판 보다 숯불 닭갈비를 좋아 하게 됐는데 제주에서는 숯불 닭갈비 집을 많이 못봤는데 바로 집 앞에 두고도 같이 올 사람이 없어서 못왔던 것이다.
닭갈비는 매운맛과 보통맛, 소금구이가 있는데 가격은 13,000원/320g으로 동일하다.

 

 

이상하게 고기 굽는 것을 잘 못하는데 이른 저녁에 한가한 시간에 가서 인지 종업원이 고기를 맛있게 구워 줬다.
서서방 숯불닭갈비는 초벌구이는 해서 나와서 자리에서는 타지 않을 정도로만 구워 먹으면 되서 이후에는 직접 구워도 되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먼저 매운맛을 먹었는데 자극적으로 매운 맛이 아니어서 맛있게 먹었다.
추가로 보통맛을 시켜서 먹었는데 앞서서 매운맛을 먹어서 그런지 오히려 심심하게 느껴졌다.
먼제 보통맛을 먹고 매운 맛을 주문 했어야 하는데....  ㅠㅠ

 

 

서서방 숯불닭갈비는 기본적으로 부추가 제공 되는데 부추에 싸서 먹어도, 그냥 먹어도 쌈으로 싸서 먹어도 맛있다.
같이 간 친구도 입이 까다로운 편인데 함께 맛있게 먹었다.

 

 

이후에 비슷한 시기에 제주살이를 시작한 지인과도 함께 했고, 제주살이 7년이 넘은 지인과도 함께 했는데 자기도 이런 곳은 몰랐다며 맛있게 먹고 다음에 가족들과 함께 찾았다고 소식을 전했다. ^^

 

 

 

순대국밥만 맛있는게 아니라 닭도리탕도 맛있는 보성시장, 감초식당

 

 

다시 보성시장의 맛집이다.
보성시장의 먹거리 골목에는 순대국밥으로 유명한 감초식당이 있다.

 

 

허영만의 만화 식객에 소개된 순대국밥 맛집으로 유명한 곳인데 이미 순대국밥을 먹고 맛집으로 인증한 곳이기도 하다.
인과 함께 순대국밥을 먹으러 갔던날 주변의 다른 테이블에서 닭도리탕도 많이 먹고 있어서 혹시나 하고 주문을 했다.

 

 

닭도리탕이 나오기전에 돼지 내장과 함께 먼저 소주잔을 기울이고 있었다.

 

 

닭볶음탕, 닭도리탕 말이 많은데 다시 익숙한 닭도리탕으로 통일 된 듯 해서 다행이다.
감초식당의 닭도리탕은 주변에 치킨집이 많아서 그런지 크고 맛있는 닭을 공수 받는 듯 하다.
보기에도 푸짐한 닭도리탕이 제공되는데 국물도 얼큰하니 맵고 맛있다.

 

 

전통있는 맛집에는 나이 많은 어르신들 단골이 많은데 제주에서는 감초식당이 그렇다.
어르신들은 순대국밥 말고도 여러명이 와서 닭도리탕을 맛있게 드시고 있었다.
그걸 보고 우리도 닭도리탕을 주문 한 거 였는데 양도 넉넉하고 맛있는데 육질은 조금 아쉬웠다. 너무 성급하게 덜 익은 것을 먹은걸까? ㅡ,.ㅡ;

 

 

감초식당의 메뉴가 식사 메뉴로도 물론 맛있지만 개인적으로 닭도리탕은 술안주로 더 좋았다. ^^;

감초식당은 순대국밥만 맛있는 줄 알았더니 닭도리탕도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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