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맛집

제주에서 즐길 수 있는 이국적인 맛과 분위기의 맛집들

강남석유재벌 2020. 7. 21.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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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장기화 되서 이제 외국으로 여행 다니던 당분간 힘들 것 같다.
27개국 170여 도시를 여행하고 왔는데 올해는 망할놈의 코로나19 때문에 8박 9일간의 여름휴가를 한국에서 보낼 수 밖에 없다. ㅠㅠ

제주도에는 개성 있는 다양한 맛집들이 있다.
제주의 여러 맛집들 중에서 전혀 제주스럽지 않은 이국적인 맛고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맛집을 소개해본다.

 

싱가포르의 호커센터에 온듯한, 제주 애월의 호커센터

 

 

싱가포르에는 친한 친구가 영주권을 받고 있는 곳이서 지금까지 5번 정도 다녀 왔던 곳이다.
싱가포르는 여행을 간다기 보다는 항상 친구 가족과 일상을 함께하는 곳이어서 동네 호커센터나 대형 쇼핑몰의 호커센터에서 자주 외식을 하기도 했다.
호커센터는 싱가포르에 다녀 온 사람은 금방 알 수 있는 이름으로 제주 애월에서 운영중인 아시안푸드를 전문식당이다.
사장님이 싱가포르에서 오래 살다 와서 싱가포르 현지 호커센터에서 먹는 것 처럼 현지의 맛을 잘 살렸다.

 

 

내부 인테리어도 싱가포르 호커센터 느낌이 나면 좋을텐데 카운터쪽과 일부 소품을 제외 하고는 싱가포르 느낌이 나지 않아서 조금은 아쉽다.

 

 

그래도 호커센터라는 이름답게 음식 만큼은 싱가포로 음식을 잘 재연 했다.
싱가포르에서 먹는 대표적인 음식 중 하나인 칠리크랩과 페퍼크랩 같은 음식은 대표 음식은 물론 나시고랭과 크런치 시리얼 새우튀김으로 구성된 세트 메뉴가 있다.
음식 사진만 보면 정말 싱가포르 호커센터에서 식사를 한다고 해도 믿을 정도로 잘 재연 했다.

 

 

호커센터에서 식사를 할 때 싱가포르에 자주 출장을 가는 지인도 함께해서 비주얼 뿐만 아니로 맛도 현지에 가까워서 만족스럽게 맛있게 먹었다.
한번도 싱가포르를 가본적이 없는 친구녀석도 여기서 처음 칠리크랩을 먹었는데 맛있게 먹었다.
싱가포르의 점보식당 만큼은 아니지만 싱가포르 현지의 잘하는 호커센터처럼 맛있게 칠리 크랩을 만든다.

 

 

개딱지에 나시고랭 볶음밥을 넣고 크런치 시리얼 새우튀김의 튀김가루를 넣고 먹으면 정말 JMT 환상의 콜라보다.

싱가포르 현지에서도 이렇게 먹는데 여자 사장님이 처음 먹어보는 사람들에게는 친절하게 먹는 법을 설명해주시기도 한다.

 

싱가포르의 대표 음식들 외에도 태국이나 인도네시아 발리 휴양지에서 먹는 메뉴도 있어서 동남아 여행 대신 제주 여행을 온 사람들에게는 잠깐이나 이국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좋은 대안이 될 것 같다.
한동안 코로나19 때문에 배달 위주나 정상적인 운영이 힘들었다고 하는데 방문전에 확인이 필요 할 것 같다.

 

 

 

20년 가까이 제주시에서 운영중인 하랄 인도 음식점, 바그다드

 

하랄 전문 음식점은 육지인 서울에서도 쉽게 찾아 보기 힘든 곳인데 제주시에 살 때 우연히 지나면서 한번 가보고 싶었던 인도 음식점이 알고 보니 정통 하랄 음식점이다.
벌써 제주도에서 하랄 인도 음식점을 운영한지 20년이 다되어 간다.

 

 

서울에 있는 인도 음식점도 세련된 곳이 많은데 제주시청 인근 대학로에 위치한 바그다드도 분위기가 있는 곳이다.
나만 빼고 다 아는 유명한 곳인지 방문 당시에는 절반은 외국인이 절반은 한국 사람들이 홀을 가득 채웠다.
특히 제주도에 와서 한 식당에 이렇게 많은 서양인이 있는 것은 바그다드가 처음이었다.

 

 

인도요리 전문식당에서 한번쯤 식사를 해본 사람들은 알 정도의 메뉴인 탄두리 치킨과 커피와 난 등의 무난한 음식을 주문 했다.
테이블을 안내 받을 때는 인도인 직원이 안내를 해줬는데 주문은 한국인 직원이 받아줘서 이것 저것 물어 보면서 편하게 주문을 할 수 있었다. ^^;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조정되어서 싱가포르나 외국에서 먹던 맛과의 차이인지 그냥 식당마다 나는 음식의 차이인지는 외국에서 많이 먹어보지 못해서 모르겠지만 맛있었다.

 

 

처음에 플레인 난을 시키고 추가로 갈릭 난을 주문해서 먹어봤는데 맛차이가 크진 않았다.

 

 

맥주를 좋아하는 내게 있어서 외국 전문식당에서 그나라의 색다른 맥주를 맛보는 것은 큰 즐거움이다.
제주 바그다드에서 처음 맛보는 킹피셔는 라거 스타일의 맥주인데 청량감도 좋고 맛있었다.

 

 

여러음식을 주문해서 한번에 먹기에 테이블이 작은 것을 제외 하고는 음식도 분위기도 무척 마음에 드는 곳이다.
모방송의 프로그램 때문에 더 유명해졌다고 하는데 제주에서 20년 가까이 운영하면서 사람들에게도 많이 알려져 제주도민들에게 사랑 받는 이국적인 음식점 중에 하나 인것 같다.

 

 

 

하노이의 음식점을 옮겨놓은 것 같은 베트남 쌀국수 맛집 하노이안 브라더스

 

 

제주시에 살면서 함덕이나 조천쪽으로 갈 때 눈에 띄는 빨간 목조 건물이 있어서 내내 궁금해 하다가 결국 찾아간 곳이 베트남 전문식당이었다.
제주도내에도 많은 베트남 전문 식당이 있지만 주변에 다른 상업 시설도 없는 곳에 붉은색 목조 건물이 독특한 분위기를 뿜고 있는 곳이다.

 

 

바로 옆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입구쪽으로 가면 베트남의 시클로나 베트남 조각상 등 식당 내외부 곳 곳에서 베트남 분위기를 느낄수 있다.
여러차례 베트남 여행을 다녀 왔지만 나트랑 위로 중부나 북부 베트남을 다녀오진 못했는데 식당 이름처럼 하노이쪽의 분위기가 이렇다고 해도 믿을 정도로 베트남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식당 홀에서도 테이블이며 다기나 그릇에서도 베트남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양지쌀국수를 주문 했는데 다녀온 베트남 중부나 남부의 스타일과도 많이 다르다.
이 가게만의 비법인지 아니면 이름처럼 하노이 스타일의 쌀국수가 이런지는 모르겠다.

 

 

 쌀국수를 먹어보니 면발의 식감도 지금까지 먹어 본 쌀국수와 달랐다.

넙적한 면도 가는 면도 아닌 짜장면 면발 정도의 굴기 면이어서 확실히 달랐다.

쌀국수의 국물도 진하고 맛있는데 사장님이 오셔서 마늘식초간장을 넣어서 먹으면 더 맛있다고 알려줘서 그렇게 먹어보니 정말 맛있었다.

쌀국수의 들어가는 고기도 일반적인 슬라이스 형태가 아니라 마치 장조림을 찢어 놓은 것 같아 좀 더 고기 씹는 맛을 느낄 수 있었는데 질기지 않고 맛있다.

 

 

스프링롤과 같은 넴도 같이 주문 했는데 역시나 맛있다.

이집이 쌀국수만 잘하는 집이 아닌거 같다. ^^;

 

 

제주시의 도시 한쪽에 주택가 인근에 있는 곳이어서 아쉽지만 제주도에 있는 식당 중에서 가장 베트남의 맛과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서울이나 육지에서도 이런 분위기의 베트남 전문식당은 흔하지 않은데 하노이안 브라더스는 제주도에서 베트남을 여행 가지 못하는 마음을 달랠 수 있는 좋은 장소다.

 

 

오늘 소개 한 3곳 외에도 제주도에는 이런 다양한 이국적인 맛과 분위기의 맛집은 많이 있다.
방문한 곳 중 맛이 없거나 운영상의 문제가 있거나 가보지 못한 곳 들을 제외 하다 보니 이번 포스팅에서는 아쉽게도 3곳으로 줄어 들었다.
제주의 이국적인 식당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코로나19를 극복하고 다시 자유롭게 해외여행을 할 수 있는 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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