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행/제주 올레길 탐방

[제주 올레길 1-1 코스] 우도봉, 검멀레해변이 좋았던 우도 올레길

강남석유재벌 2019. 12. 13.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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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우도는 대학 재학 시절 졸업여행으로 한번 오고 올해 봄인 3월에 다시 방문 한적이 있다. 두번째로 방문 했을때 올레길을 걸을 계획이 이미 있었다면 이번에 다시 방문할 필요가 없었을텐데 올레길 전체 코스 완주를 4개 남겨 둔 상황이어서 우도는 다시 한번 방문 했어야 했다.

육지는 이미 영하권의 추운 겨울이지만 제주는 아직은 바람만 불지 않으면 겨울과 늦가을의 기후를 오고 가는 정도이다.

미세먼지도 걷히고 기온도 일정 수준으로 오른다고 해서 아침 일찍 눈뜨자마자 날씨를 확인하고 우도를 가기 위해 성산항으로 달렸다.

 

오전 8시 50분에 성산항 공영주차장에 도착해서 주차를 하고 매표소로 가서 바로 표를 끊고 배를 탔는데 운좋게 9시 출발하는 배를 타고 바로 떠날 수 있었다.

오늘은 바람도 약하게 불어 파도도 일렁이지 않아서 더 할 나위 없이 좋았다.

이내 배가 출발하고 부드럽게 성산항을 빠져 나간다.

 

 

벌써 세번째 우도 방문인데도 날씨도 좋아서 계속 갑판에서 사진을 찍었다.

성산일출봉쪽은 역광이어서 사진이 잘 안나왔지만....

 

 

우도쪽은 비행기의 흔적인지 방사형의 구름이 퍼져 더욱 환상적이었다.

 

 

날씨도 좋고 미세먼지도 좋은 날이어어서 멀리 한라산도 보였다.

스마트폰 카메라의 한계가 잘 못담았지만 육안으로는 훨씬 한라산이 잘보이는 날씨였다.

 

 

10분~15분 정도 걸려서 우도 하우목동항에 도착 했다.

알고보니 성산항에서 정시에 출발하는 배는 하우목동항이고 매시 30분에 출발하는 배는 천진항으로 출발하는 배였다.

우도에서 성산항으로 돌아가는 배는 하우목동항에서 정시에 출발하고 천진항에서는 미시 30분에 출발한다.

 

 

지난 봄에도 하우목동항으로 들어왔는데 이번에도 하우목동항으로 우도 입도를 했다.

 

 

올레길 인증스탬프는  하우목동항과 천진항에 모두 있는데 입도한 항이 올레길 1-1 코스의 시작점이자 종료지점이 된다.

하우목동항에서 올레길 시작 스탬프를 찍고 나중에 돌아와서 완주 스탬프를 찍었다.

 

 

하우목동항에서 잠시 해안도로를 따라 걷는가 싶었는데 

 

 

해안도로는 잠깐이고 하고수동 해수욕장까지 밭담길과 마을길을 코스를 따라  걸었다.

 

 

우도는 이정표가 예쁘게 잘 만들어져 있는데 해안도로는 소라로 올레길은 땅콩으로 안내 해주고 있다. ^^;

 

 

올레길 코스에 있는 우도 안쪽의 마을들은 좀 더 시골 동네 같은 느낌이 들었다.

 

 

무엇을 심었는지 모르지만 파란싹이 돋아난 밭과 파란 하늘이 잘 어울렸다.

우도에서 멀리 한라산이 잘 보였다.

 

 

작은 언덕 위에 파평윤씨공원이 있었는데 몇 몇 묘외에는 공원처럼 느껴지는 것이 없었다.

파평윤씨라면 감회가 남다르겠지만 외가쪽이 파평 윤씨라서 나중에 어머니에게 보여주기 위해 일단 사진을 찍었다. ^^;

 

 

파평윤씨 공원에서 하고수동 해수욕장이 있는 해안도로로 빠진다.

멀리 우도봉도 좀 더 시야에 가깝게 들어왔다.

 

 

올레길을 걷고 30분만에  다시 해안도로로 나왔다.

하고수동 해수욕장을 가기 전에 작은 포구 근처에는 봄에 커피를 한 잔 했던 카페 커피 아일랜드가 아직 오픈 전이어서 계속 올레길을 따라 걸었다.

 

 

하고수동 해수욕장에는 물질하고 나온 해녀들을  생동감 있게 표현한 것 같은 조각상이 있었다.

봄에 왔을때도 조각상은 있었는데 그때는 썰물때였고 이번에는 밀물때여서 느낌이 완전히 달랐다.

 

 

3월에는 훨씬 많은 사람들이 하고수동 해수욕장에 있었는데 겨울이고 아직 오전 10시의 이른 시간이어서  그런지 해녀 조각상만 보였다.

바다 색도 예쁘고 여름에는 해수욕장도 개장하니 1박 2일 이상 체류하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장소 일 것 같다.

 

 

하고수동 해수욕장 끝자락에 올레길 중간 스탬프를 찍는 곳이 있다.

 

 

하고수동 해수욕장부터 우도봉 아래까지는 해안도로가 아닌 마을길과 밭길로 이어진다.

 

 

길을 걷다가 선명한 꽃향기가 느껴져서 봤더니 우도에는 벌써 유채꽃이 피고 있었다.

성산일출봉 가기 전에도 유채꽃이 피어 있는 곳이 있었다.

 

 

올레길은 바로 우도봉으로 이어지지만 잠시 쉬고 점심을 먹기 위해서 잠시 검멀레해변쪽으로 코스를 이탈 했다.

사실 이곳이 우도봉의 해안절별과 검말레해변의 해안 절경을 보기 좋은 위치라 많은 카페와 식당들이 모여 있다.

이미 세번째 방문이지만 올레길 코스를 따라 가다 이 풍경을 놓치기에는 아까운 장소다.

 

 

마음에 드는 메뉴가 없어서 점심은 대충 때웠는데 맛은 그럭저럭 먹을만 했지만 뭐가 잘 안맞았는지 더부룩하고 소화가 안되었다.

그 상태에서 디저트로 우도땅콩 아이스크림을 먹었는데 아이스크림도 특별할게 없었다.

특별한건 우도 땅콩으로 껍질채 토핑 되는 우도 땅콩이 제일 맛있었다. ^^;

 

 

기대보다 실망스러웠던 우도땅콩아이스크림을 검말레해변에서 먹고 다시 올레길 1-1  코스로 복귀했다.

우도봉으로 향하는 산책길은 처음에 높은 오르막길이 시작 되어서 살짝 쫄았지만 다행히  가파른 구간은 무척 짧았다.

 

 

가파른 오르막길이 끝나고 능선을 따라서 편하게 우도등대공원으로 이어진다.

우도봉의 등대공원에서 보는 풍경도 좋았지만 등대공원 가기전에 산책로를 뒤돌아서 보는 풍경이 더 좋았다.

 

 

우도등대아래에는 수많은 여행자들의 동전을 털어가는 설문대할망 조각상이 있다.

제주도에는 제주를 만들었다는 설문대 할망 설화가 있는데 조각상의 중앙에 설문대할망이 한라산 같은 것을 들고 서있다.

바닥에 수많은 동전을 보니 트레비 분수처럼 한라산에 던져 소원을 비는 것 같았다.

마침 동전이 있어서 무려 5번의 시도 끝에 정확하게 한라산 백록담 속으로 동전을 넣는데 성공 했다.  ^^;

 

 

우도등대에서 성산일출봉을 보고 사진을 찍기를 기대 했는데 지형구조상 여기서는 성산일출봉을 볼 수 없었다. ㅠㅠ

 

 

성산일출봉쪽은 담지 못하고 우도봉 아래쪽의 풍경을 동영상으로 담았다.

 

 

우도등대에서 우도등대공원으로 올레길 코스는 이어졌다.

 

 

우도등대에서 등대공원으로 내려가는 길도 풍경도 예뻤다.

 

 

우도등대공원에는 국내외의 유명 등대의 미니어처가 전시되어 있다.

 

 

바로 한달 전에 다녀온 마라도의 등대도 있다.

마라도에도 국내외 유명 등대의 미니어쳐가 있었는데 우도가 훨씬 넓고 미니어처의 크기도 크다.

 

 

나라마다 개성 있는 등대들의 미니어처를 볼 수 있었다.

왼쪽의 일본 등대와 오른쪽의 독일 등대가 개성있는 모습이다.

 

 

우도등대공원을 뒤로 하고 금방 내려왔다.

 

 

해안도로로 가는 길에 꽤 퀄리티가 좋은 대형 피규어가 있는 카페가 있어 눈길은 끌었는데 들어 가보지는 않았다.

 

 

우도봉에서 내려와 우도의 남쪽으로 내려 오니 바다쪽 어딜 봐도 성산일출봉이 보였다.

 

 

천진항에 도착 하고 올레길 스탬프 찍는 곳도 발견 했다.

하우목동항에서 시작해서 천진항은 패스 했다.

 

 

천진항의 여객선 대합실도 그렇고 하우목동항 보다 조금은 번화한 느낌이 들었다.

 

 

정시가 안되어서 천진항에 여객선이 들어오고 있었다.

 

 

천진항을 비롯 우도의 남쪽은 성산일출봉 맛집이다.

다만 한낮에는 거의 역광이어서 사진으로 담아 내는데는 한계가 있다. ㅠㅠ

 

 

천진항에서부터는 산호해변까지는 밭길로 올레길이 이어지는데  아무 생각 없이 올레길 리본을 따라 걸을 생각도 안하고 멍하니 해안도로를 따라 걷고 있었다.  ㅡ.,ㅡ;

풍경은 좋았지만 버스나 오토바이 차량 때문에 조금 위험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산호가 죽어서 만든 하얀해변이 인상적인 우도산호해변에 도착 했다.

첫번째 우도여행에서도 다른 기억은 하나도 안났지만 산호해변만큼은 기억이 났었다.

그때 대학동기들이 날 산호해변에 매장하려고 묻었던 아픈 추억이 있다. ^^;

겨울이지만 하얀백사장과 파란 하늘과 바다색이 너무 예뻤다.

오늘은 늦은 가을이라고 생각들 정도로 바람도 약하고 날씨가 좋았다.

 

 

우도산호해변에서 하우목동항은 가까운 거리에 있다.

정시에 출발하는 배는 이미 30분이 되기전에 도착해서 정박해 있었다.

 

 

12시 47분에 올레길 완주 스탬프를 찍고 인증샷을 찍었다.

대합실의 화장실을 가고 싶었는데 시간 여유는 있었지만 혹시나 배를 놓칠까 불안한 마음에 승선을 했다.

 

 

성산항으로 돌아가는 배에는 2층에 있는 선실에 들어가서 일찌감치 자리를 잡았다.

우도 들어갈때와 다르게 대부분의 사람들이 나갈때는 2층 선실로 들어와서 자리를 채웠다.

바닥도 따뜻하고 올레길 걷느라 힘들었던 다리를 펴고 쉴 수 있어서 좋았다.

 

 

거의 성산항에 도착 할때쯤에 내릴 준비를 했다.

 

올레길 전체 코스 완주를 위해 다시 찾은 우도였지만 전에 못가봤던 우도봉과 우도등대를 다녀올 수 있어서 좋았다.

이번 방문으로 아마 당분간이나 다시 우도를 찾지 않을 것 같다.

아직 우동에서 못 보고 지나친 곳도 있고 못해본 것도 있지만 혹시라도 다음에 다시 찾을 수 있게 여지를 남겨 놓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

 

코스 가이드 ( Course Guide)

코스명 코스길이 난이도

1-1코스 (우도)

11.3Km

˙ 우도봉 우도등대에서 우도를 바라 보는 풍경이 백미이나 성산일출봉은 보이지 않음

˙ 11.3km의 올레길에서도 쉬운 단거리 코스로 쉬는 시간 포함해서  빠른 걸음 3시간, 쉬엄쉬엄 다녀도 4시간이면 충분함

˙ 우도를 처음 찾은 사람이라면 우도봉 우도등대로 가기전에 있는 김말레해변은 놓치면 아쉬운 곳으로 잠깐 코스 이탈을 해서 쉬어가는 것을 추천

˙ 식당이나 카페 들이 보편적으로 제주도 보다 비싸고 맛없는 곳이 많으므로 예산이 넉넉하지 않다면 편의점이나 검증된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이용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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