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행/제주 올레길 탐방

[제주 올레길 19코스] 함덕해수욕장이 백미이자 전부였던 조천 ~ 김녕 올레

강남석유재벌 2019. 11. 24.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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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살이 2년 동안 함덕 해수욕장은 가장 좋아하고 자주가는 해변 중에 하나이다.

올레길 전체 26코스 중에서 7개의 코스를 남겨 둔 시점에서 가장 좋아 했던 함덕 해수욕장이 있는 19코스를 주말에 다녀왔다.

 

제주시를 기준으로 제주시의 동쪽 올레길 코스는 탐방을 마치고 집에가기 조금 편하게 역방향으로 돌고 있다.

여느때처럼 종료지점에 주차를 하고 시작점으로 이동을 하는데 역방향으로 이동을 해야하세 출발지점인 조천만세공원에 먼저 도착해서 주차를 하고 버스로 이동해서 남흘동 정류장에서 내렸다.

 

버스정류장에서 가까운 곳에 김녕서포구가 있어서 바로 올레길 19코스를 시작 할 수 있었다.

 

 

올레길 19코스는 북촌포구에서 김녕서포구까지 5킬로 가량 밭길과 숲길이 계속 된다.

 

 

해가 쨍한 날에도 해가 들어올 틈이 없을 정도로 울창한 숲길이 계속 되는데 마치 곶자왈 같은 구간도 있다.

 

 

동복리 벌러진동산 인근에는 풍력발전을 위한 풍차가 설치 되어 있어서 바로 아래를 지날때는 무시무시한 소리가 난다.

사람도 이런 인공적인 시설물로 인한 소음이 무시무시 한데 숲의 동물들에게 영향은 없을지.... ㅡ,.ㅡ;

 

 

숲길이 끝나고 올레 중간스템프가 있는 동복리 마을운동장이 나온다.

여기까지  거의  5킬로미터는 앉아서 쉴곳도 없고 화장실도 없다. 

다행히 이곳 화장실은 남녀공용이긴해도 세면대에서 물이 나와서 손을 씻을 수 있다.

 

 

계속해서 올레길을 걷는데 우주박물관 테마파크 같은 시설을 공사하고 있는 곳이 있었는데 나중에 찾아보니 새롭게 만들어지는 쓰레기 소각장이라고 한다.

빨리 완광 되어서 매번 도민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는 제주도의 쓰레기 문제가 해결 되었으면 좋겠다.

 

 

6킬로 정도를 걸어 다시 바다가 보인는가 싶더니....

 

 

바로 눈앞에 보일꺼 같은 해안가는 억새밭과 북촌 동글 근처를 지나야 북촌포구에 도착 한다.

 

 

바로 인근에 함덕 해수욕장이 있는데 북촌포구는 아주 작은 어촌마을의 포구 느낌이다.

바로 앞에 작은 섬에 정자 같은 것이 있었는데 배 타고 건너  갈꺼 같지 않고 해녀들이 쉬거나 간조시에 걸어서 건너 갈 수 있을꺼 같다.

 

 

북촌포구는 작은 포구마을이어서 주변에 카페나 식당, 게스트하우스가 많이 없다.

그래도 라멩하우스라는 괜찮은 식당이 하나 있어서 여기서 점심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북촌포구에도 몽골군이나 외세의 침략에 대비했던 환해장성의 흔적이 남아 있다.

 

 

잠시 밭길로 새기도 하지만 해안도로를 따라 서우봉까지 이어진다.

 

 

서우봉으로 올라가는 길에 본 안내문에는 서우봉 곳 곳에 일제시대의 일본군 동굴진지의 흔적이 있다고 하는데 무려 20개나 된다고 한다.

정말 제주도 곳 곳에도 일본놈들이 악행의 흔적이 남아 있다. ㅠㅠ

 

 

서우봉으로 가는 길은 생각보다 가파르지 않고 보통의 체력이면 쉽게 오를 수 있다.

 

 

서우봉 둘레길을 걷다 보니 낙조전망대라는 곳에 도착 했는데 여기서 함덕해수욕장과 한라산이 한눈에 들어왔다.

 

 

함덕해수욕장을 찾는 여행객들에게 해질무렵의 노을을 감상하기 좋은 장소인 것 같다.

 

 

함덕해수욕장이 예전부터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유명 관광지여서 그런지 서우봉의 산책로도 정비가 잘되어 있다.

 

 

산책로를 따라 내려가는 길에 좀 더 틔인 곳에 나왔더니 와~ 할만한 경치가 눈 앞에 펼쳐진다.

너무 자주와서 조금은 식상해진 함덕해수욕장이지만 서우봉에서 내려다는 보는 풍경은 처음이라 또 새롭고 좋았다.

 

 

서우봉 바로 아래 작은 해변이 여름에 스노클링 하기 좋은 제주도 스노클링 성지 중 하나다.

올여름에만 두번 이곳에서 스노클링을 즐겼다.

 

 

해변을 따라 올레길을 계속 되는데 함덕이 제주도에서 가장 넓고  번화한 곳인  것 같다.

 

 

구름다리 같은 것을 지나 여기서 함덕해변의 동영상을 담아 봤다.

날씨는 맑은 편이지만 역시나 제주도 답게 바람은 많이 불었다.

 

 

장사는 몫이 좋아야 한다는 것을 증명해준 카페 델문도는 함덕해수욕장 백사장에 홀로 세워진 건물에 있다.

부모님을 포함 지인들과 올때마다 방문한 곳이다.

 

 

함덕해수욕장에서 함덕 정주항쪽으로 이어진 해안가에는 호텔이나 리조트가 많이 모여 있다.

 

 

정주항에서 멀리 서우봉과 번화한 함덕해변이 보인다.

 

 

정주항에는 예전에 동물원에서 사육되어 돌고래쇼를 했던 남방큰돌고래 금등과 대포가 방사 된 장소로 방사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함덕해수욕장 바로 옆에  붙어 있는 정주항에는 주로 낚시배인지  아니면 밤에 한치잡이를 출항하기 위해서인지 많은 배가 낮에 정박해 있었다.

 

 

정주항을 지나 또 잠시 밭길을 걷다가 신흥해수욕장에서 다시 해안길을 걷는다.

 

 

신흥해수욕장에서 관곶을 가는 해안도로에도 환해장성의 흔적이 남아 있다.

 

 

관곶은 제주도에서 해남 땅끝마을과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곳이다.

함덕해수욕장에 왔다가 돌아갈때 관곶을 지날때 차안에서는 확 트인 바다가 보여 와~ 소리가 나왔지만 막상 차에서 내려 전망대에서 보는 풍경은 차로 이동 했을때의 느낌이 나지 않았다.

 

 

관곶에서부터 조천만세동산까지는 해안도로를 등지고 걸어야 한다.

주목할만한 풍경은 없었지만 조천만세동산까지 가는길에 잠시 만난 억새밭길은 좋았다.

 

 

왜 조천만세동산인가 했더니 제주도에서 있었던 항일운동을 기념하기 위해 제주항일기념관과 공원을 조성한 것이었다.

주말이어서 사람이 많은 것도 있었는데 제주항일기념관에서 한자검정시험을 치르고 있어서 더 사람이 많았던 것 같다.

 

 

천안의 독립기념관에 있는 탑과 비슷한 탑시 조천만세동산에 세워져 있다.

 

조천만세동산 주차장에 올레스탬프가 있는데 이번에는 사진 찍을 생각도 못했다. ^^;

올레길 19코스는 김녕서포구 부터 역방향으로 걸었는데 동복리에서 숲길과 밭길을 6킬로 정도 걸어야 해서 정방향으로 걸었다면 코스 후반이 지루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올레길  19 코스 전체에서 주목할 만한 곳이 함덕해수욕장 뿐인데 개인적으로 평소에 자주 찾아오고 좋아하는 곳이어서 예전보다는 매력이 많이 줄었다.

 

 

코스 가이드 ( Course Guide)

코스명 코스길이 난이도

19코스 (김녕서포구~조천만세동산)

19.4Km

˙ 서우봉과 함덕해수욕장이 코스의 백미이자 전부

˙ 19.4km의 장거리 코스이나 서우봉도 별로 높지 않고 전반적으로 평지여서 페이스 조절하면  힘들지 않은 코스

˙ 북촌포구에서 김녕서포구까지 6킬로 정도 숲길과 밭길이 계속 되어 정방향 보다는 역방향 추천

˙ 중간스템프 지점인 동복리 마을회관과 김녕서포구까지 5km 정도는 화장실과 쉴 곳이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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