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카페

제주 하도리 감성 카페, 카페 한라산

강남석유재벌 2019. 6. 2.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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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하도리에 있는 카페 한라산은 해녀박물관 근처에 있다.

올레길 21코스를 역방향으로 돌고 몇시간 동안 땡볕을 걷고 긴급하게 커피수혈이 필요할 때였다.

최근 몇년간 핫플레이스로 뜬 월정리에 비해 세화와 하도리는 아직 시골 포구의 모습을 가지고 한적한 편이지만 점 점 식당과 카페들이 늘어나고 있다.

바다쪽으로 가면 괜찮은 카페가 있지 않을까 해서 바다쪽으로 나갔다가 바다를 등졌을때 유독 사람들이 사진을 많이 찍는 간판도 없는 카페가 눈에 띄었다.

그래 오늘은 저곳에서 커피수혈을 하자 하고 길을 건넜다.

 

 

카페 한라산은 일반 가정집과 창고를 개조해서 사용하는 것 같다.

카페 안에 들어가 보니 레트로한 감성의 소품을 적절하게 활용해서 감성 돋게 잘 꾸몄다.

커피 장비를 보니 커피 맛을 전문으로 하는 것 같지는 않아 보였는데 당시의 나는 카페인과 당의 충전이 필요해서 크게 중요하지는 않았다.

 

 

주문을 하고 진동벨을 받고 자리를 잡았는데 사람들이 창밖에서 사진을 찍었던 것이 오랜된 TV의 프레임속에 자신을 넣고 사진을 찍고 있던 것이었다.

 

 

주문한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구좌 당근으로만 만든 당근 케잌을 받아 들고 자리로 돌아왔다.

먼저 커피 한 모금~

큰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대중적이고 괜찮은 맛이다.

특별한 개성적인 향과 맛은 없지만 탄맛이나 쩐내 같은 잡맛은 없고 뒷맛이 깔끔한 편이어서 괜찮았다.

 

 

제주도 당근도 아니고 구좌지역의 특산품인 구좌읍의 당근으로만 100% 만들었다는 당근 케이크는 촉촉하고 적당하게 달아서 맛있었다.

평범한 맛의 커피 보다는 플레이팅도 예쁜 당근 케이크를 더 맛있게 먹었다.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커피수혈을 하고 맛있는 구좌 당근 케이크로 당충전을 하고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일어났다.

넵킨을 가지러 가 보니 옛날 삼보 컴퓨터 모니터로 추억 돋는 명작 애니 빨간 머리 앤을 보여주고 있어 반가웠다.

소품 하나 하나에서 신경 쓴 카페 사장님의 감성을 엿볼 수 있다.

 

 

입구쪽에 캠핑용 카라반도 카페 손님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 되고 있다.

 

 

 

카페 한라산은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하여 주목 받기 시작한 곳인거 같다.

단순히 관광지에 있는 인스타용 카페라고 하기에는 음료도 디저트도 괜찮은 곳이다.

세화 해수욕장을 찾는 여행객들이나 굳이 제주 해녀박물관을 보러 오는 여행객, 올레길을 걷는 여행자들에게는 충분히 매력적인 카페 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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