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제주시 맛집 41

대방어 회를 처음 맛본 제주도민 맛집, 만배 회센터

어릴때나 지금이나 회를 좋아 하지 않는다. 후각과 미각이 예민한 편인데 특히 비린내에 대해서 극도로 예민하다. 아무리 신선한 회도 30분 정도 지나면 비린내 때문에 쉽게 젓가락이 가지 않는다. 초장을 듬뿍 찍어 먹어도 그것이 초장 맛이지 회와 어우러져 맛있다는 맛이 도대체 무슨 맛인지 모르겠다. 제주살이를 하면서 육지에서 친구들이 놀러오거나 함께 있는 친구들이 회나 해산물을 먹으러 가자고 해서 회를 먹을 때는 그리 행복한 시간이 아니다. ㅠㅠ 제주 토박이들과 이야기를 해봐도 제주사람들은 회나 해산물 보다는 고기를 더 많이 먹고 즐긴다고 하는데 제주에서 회를 즐기는 사람들은 오히려 육지에서 온 외지인이 아닌가 싶다. 청정한 바다를 끼고 있어 더욱 싱싱하고 맛있는 해산물을 먹을 있다고 생각을 하는 것 같다...

제주맛집 2018.03.21

제주 서문사거리 짬뽕 맛집, 송림반점

제주 서문사거리 인근에는 맛집이 많이 있다. 앞서 소개한 흑돼지 연탄구이 돈사촌과 고사리육개장으로 유명한 우진해장국이 있는 바로 서문사거리에 위치한 간판도 아주 허름한 송림반점은 정말 의외였다. 오래된 간판의 중식당인 송림반점은 의외로 숨어 있는 고수가 운영하는 맛집이 아닐까 해서 찾아 갔는데 예상이 적중해서 그 맛에 놀랐다. 예상보다 안은 더 작고 좁은 홀이어서 낯선 사람과의 합석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주방에서 일하는 분들도 이미 나이가 지긋하신거 같은데 홀 서빙을 보시는 할아버지께서는 이미 등이 굽으셨는데 최선을 다해서 서빙을 하신다. 조금은 불안해 보이기도 하지만 실수도 없고 고령에 나이에도 최선을 다해 일하시는 모습은 오히려 멋있어 보인다. 음식에는 기교는 없지만 맛이 있다. 처음 여기서 짬봉..

제주맛집 2018.03.21

(추억의 맛집)갈비짬뽕을 만난 제주시 관덕정 맛집 하르방 짬뽕

※ 2020년 4월 하귀로 이전을 했고, 다시 방문해서 먹어 보니 확실하게 변한 맛을 알 수 있었습니다. ㅠㅠ 추억의 맛집으로 포스팅을 남깁니다. 제주에서 일하고 있는 회사가 관덕정 인근이어서 매일 매일 점심 먹을 장소를 고민 해야 한다. 같은 회사에 친구들이 있어 제주에 내려온지 3년이 넘었지만 새로운 시도를 많이 안했는지 인근 밥집에 대한 정보가 별로 없었다. 직원들과 함게 일부러 맛집도 찾아 다니고 몰랐던 새로운 집을 찾는 시도를 하면서 새로운 맛집을 발견하는 즐거움도 생기곤 한다. 하르방짬뽕은 관덕정 맞은편에서 중앙로 사거리쪽으로 가는 대로변에 있어서 자주 가던 길이 아니어서 모르고 지나갔다가 전날 술을 마시고 그냥 짬뽕이나 한 그릇 먹어야 겠다는 생각으로 들어간 곳이다. 메뉴수가 많지 않고 일반..

제주맛집 2018.03.18

(폐업 확인) 모르고 다녔던 쌀다방 알고보니 대박집???

제주살이를 시작하고 관덕정 근처에서 일을 한다. 점심을 먹고 자연스럽게 지나는 곳이 쌀다방이어서 독특한 컨섭이 눈에 띄어서 커피를 마시기 위해 몇번 가봤는데 알고보니 이곳에서 '효리네 민박 시즌1'에서 아이유가 다녀간 이후로 대박이 난 카페라고 한다. 기존의 쌀집 자리에 카페를 꾸미고 운영을 해서 쌀다방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빈스티와 엔틱 소품이 뒤썩인 듯한 인테리어는 자유분방한 카페의 느낌을 보여준다. 서울의 북촌이나 이태원 경리단 길에 있어도 좋을 듯한 개성있는 카페의 느낌을 제주의 원도심에서 느낄 수 있었다. 처음 갔을때의 기대이상으로 아메리카노 맛이 좋았다. 절제된 산미가 살짝 복합적인 맛과 향이 밸런스가 좋고 애프터이 단맛이 있어 좋은 커피다. 회사가 근처에 있어 가끔 커피를 마시기 위해..

제주 카페 2018.03.16

제주도민도 관광객도 인정하는 고사리육개장 맛집, 제주 우진해장국

다시 찾아온 제주의 향토음식 탐방~ 사무실이 관덕정 인근에 있고 숙소에서도 가까운 곳에 있어서 우진해장국을 아무 생각 없이 지나가곤 했는데 알고 보니 이집이 엄청 유명한 맛집이라고 한다. 제주도 원주민? 인 토박이 친구가 제주에 내려 왔을때 "야 제주도에 오면 나에게 추천하고 싶은 음식이 뭐냐?" 라고 했을때 친구가 고민 없이 데려 간 곳이 바로 우진해장국이었다. 친구와 함께 처음 간 날은 날씨가 흐려서 비가 오는 날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다. 점심 시간이 지날 무렵인 1시가 다되어서 갔는데도 30분은 밖에서 기다려야 했다. ㅠㅠ 밖에서 대기하다 우리가 들고 있는 번호표를 호명 하면 안에서 직원이 자리를 안내 해준다. 자리에 앉자 마자 주문을 하고 제주 토박이 친구는 "하양 줍서예~(많이 주세..

제주맛집 2018.03.14

제주 토박이도 인정하는 중식당, 고추짬뽕이 맛있는 유일반점

짜장면과 짬뽐은 우리에게 친근한 음식이다. 어릴때는 졸업식과 이사할때 무언가 기념이 될만한 날에는 짜장면을 먹었던 기억이 있다. 아재 인증? ㅡ,.ㅡ; 내가 생각하는 제주살이는 한적한 곳에서 조용히 지내는 것이 아니라 제주도민과 호흡을 함께하고 생활하는 그런 삶이다. 항상 먹고 사는게 가장 큰 고민거리이고 제주에 처음 왔을때 궁금 했던 향토음식을 찾던 것과 달리 생활을 하면서 일상의 음식을 찾게 되었다. 제주도에서 냉면이 맛있는 집이 어디일까? 제주에서 짜장면이 맛있는 중식당은 어디일까? 하는 일상의 고민들을 하면서.... 제주시에서 태어나 고등학교까지 다니다 올라와 대학에서 만난 나의 오랜 벗이 있다. 두딸을 키우느라 언제가부터 연락이 뜸해지고 소원해졌지만 서울에서도 자주 보지 못하던 친구가 제주에 아..

제주맛집 2018.03.14

제주시 연탄구이 흑돼지를 처음 맛본, 돈사촌

제주의 흑돼지 맛집은 많이 있는 것 같다. 제주살이를 시작한지 3개월이나 되었지만 아직 흑돼지 맛집은 돈사촌 밖에 가지 못했다. 막걸리펍 문희의 오준혁쉐프와 처음으로 돈사촌이 맛집이라고 데리고 갔는데 제주도 사람은 흑돼지 보다 백돼지인 근고기가 더 맛있다며 흑돼지를 먹을 기회가 없었다. 계... 계산도 내가 했는데.... ㅠㅠ 입구에서 테이블을 안내 받아 자리를 잡으면 불 붙인 연탄과 함께 먼저 소주를 살짝 넣은 양념장을 연탄불에 올린다. 밑반찬으로 쌈채소와 콩나물, 파채, 무채 정도로 간단한 상차림이 나오고 보기에도 신선하고 두툼한 생고기를 연탄불에 굽는다. 직접 고기를 뒤집을 필요 없이 이모님들과 예쁜 알바생들이 고기를 맛있게 구워주니 양념장에 찍어서 맛있게 먹으면 된다. 육질도 부드러워서 고기 자체..

제주맛집 2018.03.14

제주도 고기국수집 중 비빔국수는 자매국수가 맛있다.

제주살이를 시작하면서 주변의 여러 쉐프들을 만나 맛집에 대한 정보를 듣다 보니 이미 관광객들에게 유명한 자매국수의 비빔국수가 맛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직접 먹어 보고 싶었다. 자매국수는 제주시의 고기국수집이 모여 있는 신산공원 맞으편 국수거리에 있는 국수집 중에 하나다. 어떻게 유명세를 얻게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나처럼 비빔국수가 맛있다는 입소문을 듣고 찾아온 사람들도 많을 것 같다. 제주살이를 하면서 한 참 입 맛을 잃었을때 찾아갔는데 운이 좋았는지 첫 방문을 한 날은 조금 일찍 찾아가서 인지 줄서지 않고 바로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유명세에 비해 여기도 동네 식당 같은 분위기였고 주문을 하고 오래 기다리지 않아서 비빔국수가 나왔다. 모양새는 쫄면과 비슷한데 수육이 올려져 있는 것 정도가 다르다고 할까?..

제주맛집 2018.03.13

제주도에서 제일 맛있는 해장국 맛집, 은희네 해장국~

대한민국에서 술 잘마시는 사람들은 제주에 사나 보다. 공기 좋고 물 좋은 제주여서 덜 취해서 그런지 마시는 술의 양도 많은 것 같다. 제주살이를 시작하면서 그동안 절주를 하던 내 생활패턴이 무너져 버렸고 다음날은 해장국집을 찾아야 했다. 이런 생활이 반복 되다 보니 주변에 해장국들이 더 많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 했는데 나뿐만 아니라 제주도에 사는 사람들이 다들 이런 패턴인지 유난히도 육지보다 해장국이 더 많은 느낌이 들었다. 제주살이를 시작하고 관덕정을 지날때 우연히 공항을 가는 고등학교 친구를 만났다. 그동안 제주에서 사업을 진행한다고 들었는데 이렇게 가까이 있는 줄을 모르고 있었다. 제주에 내려와 몇번을 연락을 주고 받다가 드디어 친구녀석과 점심을 함께 하기로 했는데 전날 과음을 했던 친구는 맛있는 ..

제주맛집 2018.03.12

골막식당(골막국수)에서 제대로 된 고기국수를 맛보다.

제주살이를 시작 한지 얼마 안되었을 때는 다른 음식보다는 제주의 향토음식을 먹고 싶었다. 제주살이를 시작한다고 내려 오자 마자 맛본 고기국수는 실패 한 후 제주에서 태어나서 살고 있는 제주도민 친구에게 맛있는 고기국수를 알려 달라고 해서 찾아간 곳이 골막식당이었다. 버스를 타고 동부경찰서를 지나 제주동여자중학교로 가는길에 멀지 않은 곳에 한적한 주택가에 있는 골막식당을 찾을 수 있었다. 제주도민이 찾는 맛집으로 영업시간도 아침 7시부터 저녁 7시까지 12시간만 운영 되서 그런지 늦은시간에 가면 먹을 수 없다고 해서 서둘러서 찾아갔다. 조금 이른 저녁 시간에 도착했는데 오히려 사람들로 붐비지 않아서 좋았다. 제주도민들이 찾는 맛집이어서 그런지 자리를 채운 손님들은 관광객들 보다는 주변에 들리는 말투를 들었..

제주맛집 2018.03.12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