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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6

버라이어티 한 제주날씨

제주도는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외딴 섬이어서 날씨 변화가 심한 해양성 기후를 보인다. 어쩔때는 하루에도 여러번 날씨가 변하기도 하는데 제주살이를 1년 넘게 하면서 두번의 겨울과 봄을 보내보니 특히 겨울과 봄이 더욱 그러한 것 같다. 뭐 그렇다고 평소에도 날씨 맑은 날이 많다는 건 아니다. ^^; 안그래도 날씨 맑은 날이 적은 제주인데 요즘은 맑은 날에도 중국에서 넘어 오는 황사와 미세먼지 때문에 창문을 열 수 없는 날이 많아지고 있다. 지난 주에는 오전까지 비가 내리고 기온도 내려 가서 미세먼지 맑은 청정한 날인데 창을 열어 보니 황사 예보도 없는 뿌연 안개 같은게 보였다. 창문을 열고 자세히 보니 한라산 밑쪽의 오름쪽에 심어진 소나무에서 강한 강풍 때문에 날리는 송화가루다. 이걸 장관이라고 할 수 있을..

제주살이 2019.04.29

본격적인 제주살이의 시작, 제주에서 살 집 구하기

제주에 내려와서 2개월은 숙소에서 지내면서 현지 적응을 하면서 천천히 살집을 알아봤다. 제주살이를 먼저 한 선배?들과 제주토박이 지인을 통해서 방 구하는 정보를 얻다 보니 제주 특유의 임대 문화와 여러 모로 육지와는 다른 문화적 차이도 알게 되었다. 제주는 다른 지역보다 좋은 말로는 지역색이 강한 곳이었고, 나쁜 말로는 좀 폐쇄적인 곳이다 보니 네이버 부동산에 올려져 있는 정보로는 원하는 집을 구하기 힘들었는데 제주에서는 제주 오일장 신문을 통해서 부동산 정보를 얻고 로컬 부동산을 통하는게 낫다는 정보를 얻었다. 제주에는 제주 오일장 정보지와 제주 교차로 두가지의 정보지가 있는데 제주 오일장 신문이 더 빨리 없어지는 것을 보면 제주 오일장에 대한 선호도가 더 높은 것 같다. 그렇다고 직접 신문을 보고 찾..

제주살이 2018.03.17

(폐업 확인) 모르고 다녔던 쌀다방 알고보니 대박집???

제주살이를 시작하고 관덕정 근처에서 일을 한다. 점심을 먹고 자연스럽게 지나는 곳이 쌀다방이어서 독특한 컨섭이 눈에 띄어서 커피를 마시기 위해 몇번 가봤는데 알고보니 이곳에서 '효리네 민박 시즌1'에서 아이유가 다녀간 이후로 대박이 난 카페라고 한다. 기존의 쌀집 자리에 카페를 꾸미고 운영을 해서 쌀다방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빈스티와 엔틱 소품이 뒤썩인 듯한 인테리어는 자유분방한 카페의 느낌을 보여준다. 서울의 북촌이나 이태원 경리단 길에 있어도 좋을 듯한 개성있는 카페의 느낌을 제주의 원도심에서 느낄 수 있었다. 처음 갔을때의 기대이상으로 아메리카노 맛이 좋았다. 절제된 산미가 살짝 복합적인 맛과 향이 밸런스가 좋고 애프터이 단맛이 있어 좋은 커피다. 회사가 근처에 있어 가끔 커피를 마시기 위해..

제주 카페 2018.03.16

처음 맛본 제주 몸국, 김희선 몸국에서 맛보다.

제주도에서 먹어야 할 음식 중에 하나인 고기국수는 도착한 날 밤에 가까운데서 먹고 실패를 했고 제주살이를 시작하면서 제대로 먹은 첫끼는 몸국이었다. 날씨가 좋은 날 숙소 근처 용두암을 산책하다가 용연구름다리 앞에 눈에 띄는 식당이 김희선몸국이었다. 이름이 김희선 몸국인데 탤런트 김희선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 식당이다. 사전에 아무 정보도 없이 가까이 있어서 몸국이 궁금해서 들어가봤는데 알고보니 여기까 꽤 유명한 식당 중에 하나였다. 세련되거나 분위기 좋은 식당은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유명한 식당인 것 같다. 식당 내부의 싸인을 보니 유명한 연예인들은 물론 수많은 유명인사, 방송을 탄 곳 이었다. 내가 앉은 테이블 옆에 개구우먼 박나래의 싸인이 있었고, 러블리즈도 싸인도 볼 수 있다. 장사가 잘되..

다시 용두암에 왔다!!!

제주살이를 시작하기 전에 1995년과 2003년 제주를 방문하면서 매번 오게 된 곳이 용두암이었다. 제주살이 처음 1달 보름 동안은 용담동쪽에서 숙소를 잡고 지냈는데 걸어서 5분도 안되는 거리에 용두암이 있었다. 중국사람들 때문에 용두암이 훼손 되었다는 말도 들었고 숙소가 가까이 있어 궁금하던 차에 날씨도 좋은 제주살이의 첫날 용두암을 산책 했다. 옛기억을 더듬어 봐도 정확하게 어디가 어떻게 훼손 되었는지 모르겠다. 그저 햇빛도 좋고 바람도 시원하고 무엇보다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없어 쾌적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좋았다. 2017년 11월 중순의 용두암은 점심 무렵이라 한국인 관광객도 많지 않아서 혼자서 의자에 앉아 바다를 보고 멍때리기 좋았다. 나가는 길에 한라봉 아이스크림을 파는 것을 사서 다시 돌아..

제주 여행 2018.03.11

뜬금없이 제주살이를 시작하다.

내 인생은 작정하고 3개월씩, 6개월 씩의 여행을 떠났을 때를 제외하고는 참 바쁘고 치열한 삶이 계속 되었다. 긴 직장생활을 그만두고 6개월간 유럽과 동남아 여행을 다녀오고 나서 치열한 삶이 싫어서 시작한 카페였지만.... 기대 했던 여유 있는 삶은 커녕 유리창 큰 감옥살이를 하며 휴일도 없이 12시간 이상을 카페에 갖혀 지내야 했다. 3년 동안 카페를 운영하는 동안 고생도 많이 했고 자선사업을 하는 것 같을 정도로 수익성도 좋지 않았지만 매일 갖혀지내고 똑같은 일상의 반복이 무엇보다 나를 견디기 힘들어서 몇 몇 단골들의 아쉬움 속에 폐업을 결정 했다. 카페를 폐업하고 다시 여행을 시작 했다. 일2017년 봄 본 후쿠오카를 시작으로 싱가포르, 이탈리아, 스위스, 파리, 오사카를 중심으로 교토, 나라, 고..

제주살이 2018.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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