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맛집

서귀포 표선면 가시리 나목도식당의 순대국수

강남석유재벌 2018. 4. 8.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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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유채꽃축제는 해마다 조랑말체험공원에서 하는 것 같다.

무료한 주말을 보내기 싫어 날씨가 뚝 떨어졌음에도 길을 나섰는데 워낙에 바람이 많은 곳인지 나의 제주살이 첫 제주유채꽃축제는 30여분 정도에 끝나 버렸다. ㅡ.,ㅡ;

 

조랑말체험공원에서 서귀포쪽으로 계속 이동하자 마을이 나타나기 시작 했고 지나가는 길에 순대국밥을 파는 식당에 아무곳이나 들어갔다.

이동네가 순대로 유명한 것인지 아니면 아주 유명한 순대국밥집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주변에 순대국밥집이 꽤 많았던 것 같다.

겉보기에 깔끔해 보이는 나목도 식당으로 정하고 근처에 주차를 하고 들어갔는데 겉 보기와 다르게 내부는 어디가나 볼 수 있는 일반 식당과 다를바 없는 분위기였다.

 

오후 1시에 들어갔는데도 사람들이 많아서 입구에서 대기를 해야 했는데 그래도 오래 기다리지 않아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관광객으로 보이는 사람들은 흑돼지 삼겹살이나 목살, 두루치기를 주문 했지만 유채꽃밭에서 추위에 떨어서 따뜻한 국물이 있는 순대국밥이 먹고 싶었다.

메뉴에 순대국수가 있어서 같이 간 일행은 순대국밥을 나는 순대국수를 주문 했다.

일반 순대국 같은데 국수가 말아져서 나왔다.

먼저 국물을 맛보니 조미료 맛도 살짝 나지만 괜찮았다.

 

 

국수는 뭉쳐져 있어서 빨리 풀어 주지 않으면 뭉친채로 불어 버릴꺼 같았다.

사진을 찍느라 조금만 늦었으면 불은 면발을 먹어야 했을꺼 같다.

순대는 일반 당면 순대가 아닌 각종 재료에 돼지피로 채운 토종순대 같은데 부드럽고 맛있다.

 

 

내장이나 간 같은 것이 없이 고기와 순대만 들어가 있어 순대국수는 제주도의 고기국수와 다른 개성있는 맛이다.

순대는 적었지만 부속고기가 많이 들어 있어서 고기를 씹는 맛도 있고 괜찮았다.

일행이 남긴 밥을 말아서 먹어 보니 순대국수도 맛있지만 순대국밥이 더 괜찮았을 것 같다.

 

미친 제주의 날씨... 4월의 날씨가 이렇다니....

밥을 먹고 있을때 창 밖을 보니 눈보라가 내리고 있다. ㅠㅠ

 

 

 

제주유채꽃축제 아니었다면, 날씨가 춥지 않았다면 그냥 지나쳐 서귀포까지 내려 가서 가보지 못했겠지만 이렇게 낯선 곳에 아무 식당을 찾아가는 것도 여행의 재미가 아닐까?

여기가 맛집이어서 사람이 많은 것인지 인근의 제주유채꽃축제 때문에 사람이 많았던 것인지 모르겠지만 소문난 맛집이라고 생각하기에는 점심 시간의 몰려드는 사람들을 처리 하지 못할 정도로 직원들의 손발이 안맞았다.

사장님이신지 카운터를 보시는 분이 제주유채꽃축제 때문에 손님이 늘어서 정신이 없다고 했는데...

여기는 제주유채꽃축제가 지나서 좀 더 한가할때 오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거 같다.

몰려든 소님 때문에 서비스와 순대국밥의 국수사리의 상태가 조금 아쉬웠지만 갑자기 추운 날씨에 만난 따뜻한 순대국수를 맛있게 비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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