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맛집/제주 올레길 맛집

직접 만든 수제 순두부맛집, 제주시 외도동 순두부엔짬뽕

강남석유재벌 2018. 12. 16.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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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외도동에 있는 순두부엔짬뽕은 지난 여름 한참 제빵기능사를 따겠다고 열심히 제빵학원을 다닐때 짝궁에게 추천 받은 맛집 중 하나이다. 머리속에는 계속 있었지만 특별하게 순두부가 땡기는 날이 아니면 찾아갈 필요성은 느끼지 못해서 된장처럼 묵히고 있었다.
12월 초가 되서야 제주 토박이인 친한 동생과 비슷한 시기에 애월에서 제주살이를 하는 친구녀석과 함께 이곳을 찾았다.

 

어차피 오기로 한 장소라서 블로그가 아닌 네이버에 검색 정보를 보니 순두부짬뽕은 오후 3시에 마감 된다고 해서 점심시간에 이곳을 찾았다. 소문난 맛집인 줄 알고 근처에 주차를 하고 찾아갔더니 매장 앞에 주차장이 모자랄 정도는 아니어서 다시 차를 옮겼다.

오래된 전통 있는 식당 분위기를 생각 했는데 리모델링을 했거나 원래 컨셉인지 생각보다는 세련 되었다.

밖에서 일행을 기다리다가 친구 녀석은 늦는다고 해서 먼저 자리를 잡았다.

 

 

메뉴는 직접 만든 두부요리가 대부분이다.

두부를 전문으로 하는 음식점이다 보니 더욱 기대가 되었다.

 

 

자리에 앉자마자 밑반찬도 꽤 정갈하게 나왔다.

 

 

점심시간임에도 아직 테이블을 다 채울정도로 바쁘지 않아서 인지 주문하고 얼마 안있어서 순두부짬뽕이 나왔다.

애월에서 출발하는 친구녀석 것은 일부로 주문하지 않았는데 미리 주문하지 않아 다행이었다.

 

 

순두부짬뽕은 기대 했던 짬뽕맛은 아니었다.

기대 했던 짬뽕 맛이 아니었다는 것이지 맛이 없는 것은 아니다.

짬뽕 느낌 보다는 그냥 매운 순두부 찌개 같다는 느낌이 더 맛다고 할까?

단백한 순두부가 매운 맛을 중화 시켜 주고 깔끔한 뒷맛에 국물까지 금새 맛있게 비웠다.

씹히는 재료가 많지 않는데 한치인지 반건조 오징어 인지 모르는 채가 괜찮았다.

 

 

친구녀석이 도착하고 혼자 밥먹게 둘 수 없기도 하고 순두부만두국 맛이 궁금해서 추가로 주문을 했다.

일반 만두국에서 가래떡 대신에 순두부만 들어간 것인데 이것 역시도 담백하고 맛있었다.

 

 

기대 했던 맛과는 달랐지만 함께 갔던 사람들 모두 만족하고 맛있게 먹었다.

직접 만든 두부재료로 건강하고 맛있는 맛을 내주는 집으로 화려하고 자극적인 맛은 아니지만 두부 자체의 담백한 맛이 돋보이는 집이다.

가까이 있다면 가끔 순두부찌개가 생각 날때 찾아 가겠지만 이제는 순두부찌개 먹으로 일부로 찾아가기에는 멀다라고 생각 드는 걸 보면 제주살이 1년만에 제주사람이 다 되어 가나 보다.

다음에 지나 가는 길에 생각이 난다면 그때는 두부 전골을 한번 먹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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