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른한 오후의 일탈을 하게 만든 제주 애월 한담공원
특별하게 제주에 대해서 매력을 느끼고 제주살이를 시작한 것도 아니고 남쪽이어서 겨울이 따뜻할꺼라 생각한 것과도 다르게 겨울은 매서운 바람 때문에 육지 만큼 춥다. ㅠㅠ
대단한 이유나 꼭 여기서 살고 싶다는 매력을 느낀 것도 아니었는데 바쁘고 복잡한 대도시의 생활이 싫어서 아무 생각 없이 무작정 제주살이를 시작 했다. ㅡ,.ㅡ;
제주살이는 바쁜 일상을 사는 사람들에게 부러움을 받는 것과 다르게 실상은 제주시에 생활하면서 주말에 큰마음을 먹지 않으면 해안가나 관광지를 갈 여력이 되지 못한다. 아마 다른 제주도민이나 토박이도 실상은 나와 다르지 않을 것 같다.
오후에 일 때문에 점심도 급하게 먹고 쉬지도 못하고 업무 지원차 애월에 외근을 나갔다가 생각지도 못한 예쁜 풍경을 보고 바로 돌아가려던 발걸음을 멈추고 잠깐의 일탈을 했다.
제주 애월은 여러가지로 요즘 뜨는 곳인데 일 때문이 아니라면 가볼 생각도 못했던 한담공원은 잠깐의 일탈을 즐길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는 곳이다.
주차장 위에서 잠깐 풍경을 즐길려고 했는데 바다색도 너무 예쁘고 햇빛이 좋아서 좀 더 욕심을 내고 한담공원해안산책로를 따라 산책을 했다.
내려 가자 2명이 타는 투명 카약이 있는데 1인당 1만원의 요금을 받고 있다.
좀 더 욕심을 내서 투명 카약도 타보고 싶었지만 일 때문에 온거라... ㅠㅠ
유채꽃을 보고 발걸음을 돌리지 못하고 계속 전진을 했다.
일주일전 주말에 서귀포 대포주상절리에서 2018년 첫 유채꽃을 봤는데 한담공원해안산책로에서 더 많은 유채꼿을 볼 수 있었다.
유채꽃밭에 들어간 많은 사람들이 꽃길을 걸으며 행복하게 사진을 담고 있었다.
내 인생이 참 파란만장 했는데 이제는 꽃길만 걷고 싶다. ㅠㅠ
욕심이 나는 풍경에 좀 더 앞으로 앞으로 나아갔다.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서 15분 정도로 산책을 마쳐야 했다.
돌아오는 길에 보는 풍경도 참 예쁘다.
한담공원은 제주시에서 20km 에 위치해 있어 차로 30분 정도 거리에 있다.
금요일 오후라서 아주 많은 관광객들은 없었지만 적지만 중국인 관광객들도 찾아오고 나만 몰랐지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인거 같다. ㅡ,.ㅡ;
일 때문에 와서 잠시 일탈을 즐기긴 했지만 다음에 시간을 내서 꼭 다시 한번 찾아오고 싶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