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카페

제주시 오라2동 맛있는 떡카페, 가성비 좋은 팥빙수가 맛있는 예당뜰 카페

강남석유재벌 2020. 11. 7.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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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2년 동안 살면서 정말 자주 다닌 길에 눈에 띄는 카페가 있었다.
사실 건물이 이쁘거나 카페가 눈에 띄는 것이 아니라 대로변쪽으로 조금은 촌스러운 현수막에 팥빙수 가격이 아주 착했다.
계속 지나쳐만 다니다가 팥빙수에 끌려 여름 마다 찾은 단골 카페가 된 예당뜰 카페
나중에 알고 보니 보리빵으로 유명한 덕인당 제주점 바로 옆에 있다.

 

 

 

도로변 출입문을 열고 들어가서 계단을 따라 아래로 내려가면 반지하의 아늑한 공간이 예당뜰카페다.
베이커리 카페에 커피나 차와 음료가 있는 것처럼 예당뜰에도 커피와 음료 메뉴가 많다.
따로 떡공장을 운영하고 있어서 카페에서 다양한 종류의 떡을 판매하고 있는데 개별 구매는 물론 선물용 포장도 할 수 있다.
유명 베이커리 카페에서 인기 있는 빵이 금방 품절 되는 것처럼 예당뜰에서도 인기 있는 떡은 금방 품절이 된다.

 

 

반지하지만 적당하게 채광도 들고 아기자기 한 소품과 함께 아늑한 느낌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책꽂이 바로 앞 테이블이 2년 넘게 내가 좋아 했던 자리다.

 

 

예전에 내가 카페를 운영 했을 때처럼 사장님은 자리까지 직접 서빙해 주셨다.
처음에는 팥빙수 3,000원의 현수막을 보고 더위를 식히려고 큰 기대도 하지 않고 들어갔는데 떡카페 답게 직접 쑤운 팥이어서 그런지 가성비가 아주 좋았다.
그 다음해에는 우유빙수를 선택 할 수 있게 되고 가격이 천원 정도 올랐지만 기꺼이 먹을 만큼 여전히 가성비가 좋았다.
떡공장을 함께 운영해서 가능한 메뉴인데 인위적으로 달지 않은 맛있는 팥이다.

 

 

떡카페 답게 500원~ 700원 하는 떡이 개별 포장 되어 있는데 역시나 팥이 맛있어서 오메기 떡도 맛있다.
오메기 떡도 인위적으로 달지 않고 맛있어서 개인적으로 좋아 하는 맛이었다.

 

 

직접 쑤운 팥이 맛있어서 겨울 메뉴인 팥죽도 기대가 되는데 어째 겨울에는 한번도 방문한 적이 없었다. ㅡ,.ㅡ;
이제는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어서 더 방문하기 힘들어 졌는데 다음에 기회가 되면 팥죽도 맛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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