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술의 소비가 많은 섬이다 보니 해장국집이나 얼큰한 짬뽕 맛집이 많다.
중식을 좋아해서 제주살이 2년 동안 자주 다닌 단골 중식집 중에서도 정말 자주 다닌 단골 맛집이 있다.
오늘 소개 하는 제주도 짬뽕 맛집은 그 중에서도 베스트 오브 베스트 추천 맛집이다.
갈비짬뽕이 맛있는 하르방짬뽕
2020년 4월 애월 하귀로 이전 했지만 제주시 관덕정 근처에서 시작한 하르방짬뽕은 관덕정 인근 제주도민들에게 인기 맛집으로 점심시간에는 대기를 할 정도의 맛집이었다. 회사가 근처여서 사전 정보 없이 점심 식사를 하러 중식당을 찾다가 우연히 발견한 맛집이었다.
메뉴 수가 많지 않지만 하르방 짬뽕만의 특색있는 메뉴로 구성 되어 있고 특히 짬뽕은 고니짬뽕, 닭고기 육수의 백짬뽕, 뼈다귀 짬봉 등 여러 가지 메뉴가 있다.해산물 보다 고기를 좋아해서 갈비가 들어가 짬뽕 메뉴가 한눈에 들어와서 고민 없이 주문을 했다.
주문한 갈비짬뽕을 처음 접했을 때 짬뽕 위에 커다란 등갈비 4쪽이 올려져 있어서 비쥬얼에 먼저 감탄을 했다.짬뽕 국물을 먼저 먹어 보니 느끼하지 않고 담백한 맛이 돼지고기와 사골로 육수를 낸 것 같다.너무 맛이 있어서 일주일에 두번 넘게 먹은 적도 있고 제주공항에서도 멀지 않은 거리여서 지인들이나 친인척이 오면 꼭 데려가는 맛집으로 특히 하르방짬뽕의 갈비짬뽕은 지인들을 데리고 가서 실패한 적이 없는 메뉴 중 하나다.
요리 메뉴는 선택할 정도로 수가 많지 않지만 탕수육이나 깐풍육도 맛이 있다.
특히 칸풍소스에 돼지등심으로 맛을 낸 깐풍육이 맛이 있다.
여름 시즌 한정 메뉴로 2018년에는 냉짬뽕을 자주 먹었다.
19년 여름에 외국에서 친구가 와서 일부러 데리고 갔는데 냉짬뽕 메뉴 대신 냉우동으로 바뀌었다. 맛은 있었지만 냉짬뽕 보다는 못한 느낌이었다.
짜장 메뉴로 불고기 짜장이 있는데 살짝 간이 짜다.
밥 인심이 좋아서 무료로 제공하니 간이 짜면 밥을 비벼 먹을 수 있다.여전히 사람들을 데리고 가거나 추천해주면 만족스러워 했지만 자주 다닌 단골로서 갈비의 육질이나 크기 등이 예전만 못한 것이 조금 아쉽다.
2020년 4월에 애월 하귀로 이후 2021년 4월에 직접 찾아가서 먹어 보니 확실히 맛이 변했다.
제주에 살면서 2년 동안 무척 자주 갔던 단골이었던 만큼 확실하게 맛없게 변한 맛을 알 수 있었다.
저만 그런 것이 아니라 제주에 계속 사는 친구들이 변했다고 했고, 테이블을 보면 음식을 남기는 사람들이 무척 많다.
동네 그런 저런 중국음식점 수준으로 떨어져서 찾아 가라고 추천 하기 힘든 곳이 되었다. ㅠㅠ
제주에서 태어난 토박이 친구 알려준 고추짬뽕 맛집, 50년 전통의 유일반점
유일반점은 제주살이 한지 한달도 채 안되었을때 마침 서울에서 내려온 제주 토박이 친구가 알려준 맛집이다.
제주시청 근처에서 1970년부터 화교가 운영하는 중식당이다.
출입구와 메뉴에서 1970년부터 시작 되었다는 것을 알려 주고 있는데 식당 내부 분위기는 여느 동네 중식당과 큰 차이가 없다.
제주 구도심의 중심지안 제주시청 근처에 있어서 일부러 찾아오는 관광객 보다는 대부분 손님들은 제주 사투리를 자연스럽게 구사하는 토박이들이 채웠다.
유일반점에는 짬봉 종류가 몇가지 있긴 한데 가장 자신 있게 추천 하는 메뉴는 고추짬뽕이다.
여러 음식을 시켜서 먹고 다른 메뉴는 맛이 평범해서 살짝 실망을 하다가 먹은 고추짬뽕은 "대박~" 소리가 절로 나왔다.
해산물과 야채, 버섯 등 신선하고 푸짐한 재료가 들어간 얼큰한 고추짬뽕은 정말 대박 소리를 반복할 만큼 맛있었다.
맵지만 계속 젓가락이 가고 국물까지 한방울까지 남기지 않을 정도로 뒷맛까지 깔끔한 짬뽕이다.
모든 메뉴를 다 먹어 본 것은 아니지만 중식당의 기본 메뉴라고 할 수 있는 탕수육이나 짜장면의 맛은 괜찮았지만 여느 중국집에서도 먹을 수 있는 정도의 맛이다.
나이가 많은 제주 토박이들은 알고 있는 제주도민 맛집이지만 요즘 젊은 제주도민들은 많이 모르는 곳 인것 같다.
이제는 내가 제주 토박이들에게 유일반점 고추짬뽕을 추천해주자 모두 만족스러워 했다.
전국구 중식 맛집에 넣어도 될 서귀포 중문 론푸드 차이나
서귀포 중문에 있는 론푸드 차이나는 일 때문에 중문에 갔다가 알게된 중식당인데 요리와 식사 메뉴 모두 맛이 있어서 내 인생 통틀어서 다섯 손가락 안에 넣어도 될 정도의 중식 맛집이다.
가게 분위기도 모던하면서도 캐쥬얼한데 이름도 무슨 반점이나 당을 쓰지 않고 세련되게 영어로 론 푸드 차이나(Lawn food china)다.
중문을 갈때마다 여러번 방문을 했는데 음식도 정갈하게 나오고 맛있다.
딱새우, 꽃게, 홍합, 오징어 등의 해산물이 풍부하게 들어간 해물짬뽕은 국물이 시원하고 맛있는데 청량하고 맑은 제주의 바다를 그대로 담은 듯 하다.
국물이 느끼하지 않고 담백하면서도 자극적이지 않은 매운 맛이 뒷맛까지 개운하다.
식사를 마치고 나서도 속이 아프거나 더부룩 한 느낌도 없어서 좋다.
사진으로는 감을 잡기 힘들지만 양도 부족하지 않아서 이런 짬뽕이 8천원 밖에 하지 않는다.
물가가 특히 비싼 중문에서 이 가격에 이런 퀄리티의 음식을 먹을 수 있어 가성비, 가심비 모두 만족스럽다.
제주흑돼지 등심탕수육은 겉은 바삭하면서도 속은 부드러워서 너무 맛있게 먹었다.
소스가 따로 제공되어서 부먹파, 찍먹파 모두 만족스럽게 먹을 수 있다.
제주 감자가 들어간 지슬 짜장면도 제주도 내에서 먹어본 짜장면 중 최고 맛있었던 짜장면이다.
제주에 살고 있는 친구가족이나 여행온 지인, 친인척 들에게 추천해주면 모두 만족스러워 하고 엄지척을 받았던 자신 있는 맛집이다.
제주시에 살면서 중문은 40km 나 떨어져 있어 먼 거리임에도 론 푸드 차이나 때문에 일부러 찾아갈 정도로 가심비, 가성비 모두 만족시켜준 인생 중식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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